본문 바로가기
시사

[파월, 금리 인상 시사] 미국의 빅스텝 강경 발언 유력 후보로 부상... 금리 인상을 중단한 한국은행이 고민에 빠졌다.

by 컬러풀 미소 2023. 3. 8.
728x90
반응형

 

연준 "통화정책 계속 긴축할 것" 시사

한미 금리차 2% p까지 확대될 수도

○ 원화 강세, 자금 유출

한국은행은 "관찰하겠다"라고 했지만 동결할 것이다.

 

미국이 통화긴축 기조를 점점 더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최대 2% 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가 경로 불확실성과 경기 부진 등을 고려해 주요 국가로는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

 

◇ 파월 '대단한' 발언에 "큰 걸음"=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해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이날 발언한 핵심은 경제지표 호조로 최종 금리 수준이 이전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점△전체 자료에서 더 빠른 금리인상을 요구한다면 연준은 준비가 돼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채권분석가는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가 크게 둔화되지 않으면 오는 21~22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 포인트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 한미 금리차 사상 최고치 경신할까...= 4월 동결 시 2% 포인트 역전 ㅠㅠ 이에 따라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3일 1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높은 물가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가계대출과 부동산 경기 등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연 3.50%)는 미국(4.50~4.75%) 보다 최대 1.25% 포인트 낮다. 이는 금리가 1.50% 포인트였던 2000년 10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반전이다. 연준이 예상대로 21~22일 '빅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에 나설 경우 종전 한·미 기준금리 최고역전 기록(2000년 5~10월 1.50% 포인트)을 넘어서는 1.75% 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진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다음 달 11일 금리를 다시 동결하고 연준이 5월 FOMC에서 '베이비 스텝'(0.25% 포인트 인상)을 시작하면 격차는 사상 최대인 2.00% 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일 한국방송프레스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금리 격차 자체가 환율과 외국에 기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며 "한미 간 금리 차이보다는 시장 영향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달러(국제결제·금융거래의 기본통화) 등 통화긴축보다는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으면 고수익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 원화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 총재는 또 취임 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한국 정부로부터는 독립적이 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부터는 독립되지 않았다"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실제 환율은 변동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3 거래일 만에 약 2%(1.97%·25.5) 급등해 지난해 12월 7일(1321.7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1,320원 선을 넘어섰다. 이후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다시 22원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동결 이후 3 거래일 연속 약 1조 원(9,139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채권시장도 2월 중 2,405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떨어진 데다 수출 부진 등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이 총재는 "물가를 먼저 보지만 금융안정과 환율도 부수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4월 회의까지는 시간이 꽤 남아 있어 여러 자료를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728x90
반응형

댓글